7/6 믿음은 고난을 먹고 자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깨우침의 연속이다.
성도는 깨우침을 통해 날마다 부서지고 낮아지고
고운 가루처럼 낮은 영성으로 살아가게 된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서는
살수가 없는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은 영적 생활에 매우 게으르며 둔감하다.
고난이 오기 전에는 말씀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세상을 떡으로만 살수 없는 존재!
기도가 살아 있고 말씀이 살아 있으면 그 영혼은 살 것이요
말씀에 눈이 가리워져 있고 기도가 죽으면
그 영혼은 시들어 마침내 죽을 수밖에 없다.
박해를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부흥하는 것이
우리 신앙의 신비로움이다.
박해로 인한 스데반의 죽음은 성도들을 흩어서
복음을 전하는 복음 전파의 촉매제가 되었다.
한나가 브닌나의 핍박이 없었다면
그는 기도의 사람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나에게 가시는 내 영혼을 소성시키기 위해 주신 주님의 선물이다.
믿음은 고난을 먹고 자란다.
기도가 약해질 때에는 육신적 평안함을 추구할 때다.
고난은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게 하는 촉매제다.
기도가 약해질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희미해지고
마침내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삶을 살게 한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과 절실함이 사라졌다.
간절함이 없다는 것은 사모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는 뜻이 된다.
십자가를 대하여도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눈물이 없고
애통하는 마음이나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졌으며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불과 같은 사랑도 점점 사그러져 가고 있다.
인자가 세상에 다시 올 때에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던 말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죽으면 죽으리라 결사 항변하며 믿음을 지켰던 옛 성도의 모습은
평안하며 박해가 사라진 곳에서는 볼 수가 없다.
고난이 내 신앙에 얼마나 유익한지를 깨닫는 자만이
오늘의 어려운 난관을 이기고 승리할 수가 있다.